교직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나요?

행정업무와 교권침해, 교사들은 지쳐가고 있다.

김상정 | 기사입력 2020/05/13 [17:05]

교직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나요?

행정업무와 교권침해, 교사들은 지쳐가고 있다.

김상정 | 입력 : 2020/05/13 [17:05]

교직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면? 교사들은 어떤 대답을 내놓을까?  

 

학생이나 학부모가 함부로 대해 교권이 추락했다고 느꼈을 때

교사인지 행정실 직원인지 헷갈릴 때

학부모로부터 무리한 민원이 와도 학교장이 무조건 참으라고 말했을 때

수업보다 행정업무에 치여 힘들다고 하니 승진 포기했냐고 핀잔을 들었을 때

 

교직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전지역 교사들의 답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대전지부가 스승의 날을 앞두고 교사들의 교직생활만족도를 설문한 결과다. 이 설문은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6일 동안 온라인 플램폼을 통한 실시됐고 대전지역 유···고 교사 1864명이 참여했다. 설문을 종합해보면 교사 10명 중 3명은 교사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있지 않았고 10명 중 2명은 아이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대부분의 교사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행정업무와 교권침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문별로 응답률을 분석해보면, 교사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15.8%)그런 편이다’(54.6%)라는 긍정 답변을 한 교사들은 70.4%(1,311)였다. 10명 중 3명은 부정적인 의견에 답했다.

 

아이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끼나?”라는 질문에 60.5%의 교사들이 그런 편이다라고 대답했고, ‘매우 그렇다8.4%에 머물렀다. 24.2%(451)의 교사들은 스스로 존경과 사랑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로 근무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라는 설문에는 행정업무(34.8%), 교권침해(26.6%), 생활지도(26.3%)의 순으로 답하였다. 반면. 수업이나 담임 업무 때문에 힘들다고 한 교사는 각각 0.8%, 4.8%에 그쳤다.

 

교원 행정업무 경감 만족도가 매우 낮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서는 2가지를 선택해서 응답할 수 있도록 했다. 해결책으로 실질적인 행정업무 전담팀 운영을 꼽은 응답자가 77.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육청에서 업무분장 가이드라인 제시51.8%, ‘학교장의 합리적이고 공정한 업무분장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31.3%로 나왔다. ‘행정실 인력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18.8%에 달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12일 설문결과를 발표하며 교사들은 수업, 상담, 생활지도 등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주는 것이 최고의 스승의 날 선물이라고 입을 모은다. 대전시교육청은 교사들의 간절한 외침에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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