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이 긴급돌봄에 원격수업도 지도하라"... 등교개학 계획도

대구시교육청 긴급 돌봄 논란 일파만파

강성란 기자 | 기사입력 2020/04/20 [12:55]

"담임이 긴급돌봄에 원격수업도 지도하라"... 등교개학 계획도

대구시교육청 긴급 돌봄 논란 일파만파

강성란 기자 | 입력 : 2020/04/20 [12:55]

대구지역 교사 10명 중 9명은 담임교사가 긴급돌봄 중 이루어지는 원격학습을 지원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대구지부는 지난 16초등 담임교사의 원격학습 지원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진행된 설문에는 대구 국공립 초등교사의 20%를 웃도는 1794명이 참여했다.  

 

초등 온라인 개학 이후 교원은 원격수업에 집중하고 돌봄은 돌봄전담사와 보조 인력이 담당하는 등 업무 구분을 명확하게 하겠다는 교육부의 지침에도 불구하고 대구시교육청이 담임교사에게 원격학습은 물론 원격학습 도우미 역할까지 맡기라는 지침을 전달했기 때문이다.

 

대구시 일부 학교에서는 이 같은 지침이 나온 이후 반별 순차 등교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는 5월 5일까지 연장되고 등교 개학에 대해 여전히 고민중인 정부 방침과는 엇박자를 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     ©강성란 기자

  

설문에 응답한 교사들의 95.5%는 담임교사가 긴급돌봄에 참여하는 학생의 원격수업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했다. 이유를 묻는질문(복수응답)에는 집단 감염의 위험으로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사실상 등교 개학은 원칙에 어긋난다.’는 대답이 64.3%로 가장 많았고, ‘원격수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45.3%).’거나 원격수업의 특성상 꼭 오전에 할 필요 없이 가정의 사정을 고려해 출결확인 및 수업이 가능하다(47.7%).’, ‘원격수업을 위한 교재연구 등에 많은 시간을 확보해야한다(43.9%).’는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 수업 준비(5교시 기준)를 위해 수업연구에 활용하는 시간은 5~6시간이 35.2%로 가장 많았지만 7시간 이상도 37.%에 달했다.

 

교사들은 수업에 적절한 자료를 찾거나(67.8%) 수업자료 및 내용 재구성(63.2%), 새로운 시스템을 익히고 활용(50.3%)하는 과정에 연구시간 대부분을 할애하고 있었다. 원격수업을 준비하면서 보고업무를 함께해야 하는 상황에 대한 어려움을 말하는 교사도 36.7%에 달했다.

 

하지만 대구시교육청은 원격수업 참여가 어려운 학생에 한해 담임교사가 원격수업을 담당하는 사실상 등교수업을 고수하고 있어 현장 교사들의 분노를 사고있다.

 

이 같은 분위기를 틈타 대구 시내 한 초등학교는 반별 순차 등교 개학계획을 내고 원격수업 1주일 뒤부터 학교장 판단에 따라 전교생을 학반별 15분의 1 인원 정도씩 등교를 시키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 대구지부가 공개한 공문에는 이 시간을 창의적 체험활동-사제동행 소통 공감시간으로 배정해 학년별 1차시로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명시되어 있다.

 

김석현 전교조 대구지부 정책실장은 대구시교육청은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온라인 개학의 이유를 망각한 채 학부모의 민원을 핑계로 사회적 책임을 방기하고, 학교 내 시스템을 정비하지 않은 채 교사에게 원격수업과 돌봄을 떠넘겨 코로나 19 감염위험을 높이고 있다. 시교육청의 긴급돌봄정책과 이를 잘못한 해석하는 학교 등으로 인해 교육이 불가능한 상황이 온다면 이는 모두 시교육청 책임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시교육청에 긴급돌봄정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온라인 개학 이후에도 현장 교사의 긴급돌봄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교육청 역시 초등 온라인 개학에 따른 긴급돌봄교실운영 계획을 내면서 '학년교실이나 컴퓨터교실 등에서 긴급돌봄교실을 운영하고 1·2학년은 담임교사, 3~6학년은 수업이 없는 교원 중 협의하여 원격지원 담당 교사를 정하고 원격수업 학생을 관리'하도록 했다. 교육부의 담임교사의 업무 구분을 명확하게 하겠다는 교육부의 지침이 현장에서는 사실상 지켜지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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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은주 2020/05/20 [12:50] 수정 | 삭제
  • 그림에는 '등교희망학생에 한해 원격수업하는 것을 반대하신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라고 되어 있고, 본문에는 '담임교사가 긴급돌봄에 참여하는 학생의 원격수업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했다'라고 되어 있네요. 엄연히 다른 의미의 질문인데 왜 뭉뚱그려서 기사를 쓰는 거죠? 할말하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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