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 대입에 종속된 공교육의 민낯

강성란 기자 | 기사입력 2020/04/07 [15:35]

온라인 개학, 대입에 종속된 공교육의 민낯

강성란 기자 | 입력 : 2020/04/07 [15:35]

 코로나 19로 인한 교육부의 온라인 개학방침은 전 세계적 재난 상황에서도 대학 입시를 우선 고려하는 우리 교육의 현실을 보여준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학벌없는사회는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교육부는 대면 수업 불가능, 학습 공백 등의 부득이한 상황을 내세우고 있지만 온라인 개학은 대학 입시 일정 진행에 대한 강박을 가정하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고 꼬집었다. 법정 수업일수를 더 이상 줄일 수 없게 된 상황에서 수능, 수시, 정시 등 입시 일정이 흐트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학생 안전과 학사 일정 정상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한 시도라는 것.


 학벌없는사회는 "학사일정 조정 등으로 학생들이 학습량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에서 교육부가 할 일은 학습량을 메꾸는 것이 아니라 수업일수와 평가횟수를 줄이고 난이도 조절 등을 통해 학생부담을 최소화 하는 것"이라면서 "지금은 대학 입시에 대한 유불리를 셈할 시기가 아니라 공교육의 역할은 무엇인지 되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 장관에게 지난달 27일 "코로나 19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고 판단할 때까지 개학을 늦춰달라."는 등의 의견을 낸 참교육학부모회는 "온 사회가 명백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한 상황에서 해당 부처인 교육부가 입시 일정에 압박을 받은 나머지 성급하게 온라인 개학 카드를 내놓지 않았나 우려가 든다."는 염려의 목소리를 숨기지 않았다.


 전교조 전북지부도 "코로나 19의 혼란 속에서 나타난 우리 교육의 문제는 추후 시정되어야 한다."면서 입시재도의 변화와 입시-학벌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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