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교육의 이름으로 ‘조선·동아일보 청산’ 선언

“조선-동아 100년의 역사는 권력에 빌붙은 ‘기생충’이었다.”

김상정 | 기사입력 2020/03/05 [11:46]

전교조, 교육의 이름으로 ‘조선·동아일보 청산’ 선언

“조선-동아 100년의 역사는 권력에 빌붙은 ‘기생충’이었다.”

김상정 | 입력 : 2020/03/05 [11:46]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교육의 이름으로 조선-동아 청산’”을 선언했다. 올해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모두 창간 100주년을 맞는 해로 조선일보는 192035, 동아일보도 같은 해 41일 창간했다.

 

  

▲    지난 해 57개 노동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조선동아 거짓과 배신 100년 청산 시민행동(시민행동)'을 발족했다.  2019년 9월 10일 시민행동 발족선언문에는 " 2020년 3월과 4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각각 창간 100주년을 자축하며 스스로의 친일 역사를 윤색하는 데 여념이 없을 것이다."라고 써 있다.  조선일보 창간 100주년이 되는 날인 지난 5일,  시민행동의 예상은 딱 맞아떨어졌다. 시민행동은 5일, 거리 곳곳에 "족벌언론 100년의 악행, 노동자와 민주의 힘으로 청산하자"라는 구호가 담긴 현수막을 내걸었다.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 걸린 현수막. ©김상정 기자

전교조는 5, 성명서를 내고 조선·동아일보 창간 100주년을 부끄럽고 치욕스런 한세기였다라고 정의했다. “때론 친일세력에, 때론 독재세력에, 그 대상만 바꿨을 뿐 조선-동아’ 100년의 역사는 철저히 권력에 빌붙은 기생충으로서의 세월이었다. 친일의 역사는 반통일·반민중의 역사로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조선-동안’ 100! 우리는 더이상 지체할 수 없다. 교육의 이름으로 적폐 언론의 상징, ‘조선-동아의 청산을 선언한다라며 촛불 민중이 열어가는 새로운 세상에 조선-동아일보가 설 자리는 없다.”라고 밝혔다.

 

 

 

89년 결성됐던 전교조는 독재정권 하에서 불법노조로 탄압받았고 올해로 결성 31주년이다. 김대중 정권 시절인 1999년 합법노조가 되었고 2013년 박근혜 정권에 의해 법 밖으로 다시 내 쫒기고, 2020년 현재까지도 여전히 법외노조로 있다.

 

▲    전교조는 조선일보 창간 100주년인 5일 "교육자의 양심을 가지고 조선-동아의 청산에 나설 것이다"라고 선언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 전교조 누리집

 

우리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역사를 통해 정의를 가르친다. 일제의 만행과 독재의 과거를 통해 다시는 잘못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배운다. 그러나 무려 100년 동안 친일과 반민주를 일삼았던 조선-동아 두 언론이 아직까지 건재한 것에 대해 자라나는 세대에게 무엇이라 설명할 수 있는가? 100년을 살아남아 수구 적폐 세력의 스피커로서 민중을 탄압하는 데 앞장서는 작금의 현실을 정의라 말할 수 있는가?”

 

민족·민주·인간화교육을 기치로 내걸고 결성됐던 전교조가 조선-동아 창간 100주년을 맞아 우리 사회에 던진 물음이다.

 

전교조는 최근 들어 조선·동아일보가 과거 친일행적을 감추고 미화할 목적의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라며 이 상황에 대해서도 그런다고 적폐 언론의 본질을 가릴 수 없다. ‘조선·동아일보는 역사의 전진을 가로막아온 적폐 세력일 뿐이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전교조는 조선-동아는 참세상을 바라는 시민들의 마음 속에서 이미 폐간되었다는 것을 잊지 마라고 경종을 울리며 교육자의 양심을 가지고 조선·동아일보의 청산에 나설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조선일보 창간 100주년이 되는 날 “100년 언론 그 자체가 역사라며 조선일보 창간 100주년을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3.1독립운동으로 상승한 민족의 기운에 힘입어 1920년 조선일보가 신문명 진보주의를 표방하며 창간되었습니다.”라며 반일민족주의에 앞장섰고 조선 민중의 신문이라는 기치를 세웠다고 찬사했고, ‘해방 후에도 조선일보는 국민의 곁에 있었다라며 조선일보의 업적들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축하메세지 끝머리에 국민통합을 위한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선일보 임직원에게 강조하며코로나 19 극복에 조선일보가 앞장서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영상메세지를 통해 조선일보 창간 100주년을 축하했다. 문대통령의 해당 영상을 보도하고 있는 TV 조선     © TV CHOSUN 보도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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