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국적 기후위기 비상행동 돌입
▲기후위기 비상행동 인증샷 릴레이 사례 ©9.21 기후위기 비상행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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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난 빙하 위에서 길을 잃은 북극곰의 영상을 아직 못 봤더라도, 기세를 더하는 폭염과 한파를 겪으며 누구나 한 번은 생각한 기후위기. 이 위기를 ‘지금이 아니면 내일은 없다. 기후위기, 지금 말하고, 당장 행동하라’는 ‘기후위기비상행동’(비상행동)이 21일 전국적으로 열린다.
이번 비상행동은 오는 23일,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담에 앞서 전 세계적으로 이루어지며 우리나라는 서울, 수원, 천안, 대전, 창원, 홍성, 전주 등에서 행진을 비롯한 다양한 퍼포먼스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공유할 예정이다.
21일 오후 3시부터 행동을 시작하는 서울은 혜화역 1번 출구 인근에서 본 집회를 연 후 종각역까지 행진을 준비하고 있다. 창원에서는 오후 5시부터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청소년 발언, 행진, 선언문 낭독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전주는 참가자들에게 미리 소고, 탬버린, 빈 플라스틱처럼 소리를 낼 수 있는 물건을 준비해 오도록 해 ‘기후 침묵을 깨기’와 같은 퍼포먼스를 준비 중이다.
<기후위기 비상행동 각 지역 일정>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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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혜화역 1번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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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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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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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터미널 건너편 아트박스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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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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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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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대합실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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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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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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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청 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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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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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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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남문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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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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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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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남동 분수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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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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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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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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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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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행동에 나선 참가자들은 정부를 향해 △기후위기의 진실을 인정하고 직시할 것 △기후위기 비상선언을 시행하고 국가적 대응에 나설 것 △1.5도 목표 달성을 위한 온실가스 배출제로 목표를 수립하고, 기존 계획을 전면 수정할 것 △기후정의와 정의로운 전환 원칙에 따른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독립적인 범국가 기구를 설치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더불어 온라인에서는 지지 서명, 인증샷 릴레이 등도 진행하고 있다. 서명은 9.21 기후위기 비상행동 사이트(https://www.climate-strike.kr/)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인증샷 릴레이는 이면지에 기후행동 응원문구를 작성하거나 포스터, 피켓을 프린트한 후 인증샷을 찍어 ‘#921기후위기비상행동’과 같은 해시태그와 함께 소셜네트워크(SNS)에 올리면 된다.
한편, 비상행동은 스웨덴 청소년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 씨가 지난해 8월부터 스웨덴 의사당 앞에서 진행한 피켓 시위에서 출발한다. 미온적인 기후변화 대응에 저항해 ‘기후를 위한 등교거부’를 적은 피켓을 들고 시위를 시작한 그레타 씨는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담에 참석을 위해 영국에서 미국까지 무동력 요트로 대서양을 횡단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지난 7월 23일에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전국교사모임,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서울학부모회 등 다양한 시민사회단체와 개인이 뜻을 함께하며 비상행동을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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