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진보교육감, 17개 선거구 중 15개 선거구에 출사표

박근희 | 기사입력 2018/05/29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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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진보교육감, 17개 선거구 중 15개 선거구에 출사표
지난 선거 돌풍 재현될까
박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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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5/29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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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선거 돌풍 재현될까

 

직선제로 선출하는 세 번째 교육감선거에 61명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전체 경쟁률은 3.6:1. 울산이 7: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뒤를 이어 경기, 경북, 전북이 5:1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는 모두 16명. 17개의 선거구 가운데 15개의 선거구에서 출사표를 던졌고 광주에서 2명의 민주진보교육감이 출마했다.
 

지난 선거에서 당선된 진보교육감 출신 후보, 시민사회단체에서 진행한 경선을 거쳐 선출된 단일후보 등으로 이루어진 민주진보교육감들은 연석회의로 모여 지난 10일에 공동공약을 발표했다. 이들이 발표한 공동공약은 △협력과 발달의 학교 △민주적인 학교 △학생이 주인인 학교 △평화교육·성평등교육 강화이다.
 

진보교육감 출신으로 조희연(서울), 최교진(세종), 김병우(충북), 김지철(충남), 박종훈(경남), 이석문(제주) 후보는 2선에 도전한다. 민병희(강원), 장휘국(광주), 김승환(전북) 후보는 이번 선거가 3선 도전이다. 재도전에 나선 교육감 출신 후보들은 선거사무실을 열고 하나둘 정책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다.

 

 

▲     © 운영자

 

 조희연 후보는 '미래·책임·안전·평화·혁신·시민교육감'을 내용으로 한 6대 정책 비전을 발표했고 최교진 후보는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확대, 고교까지 완전무상교육실현 등으로 유권자를 만나고 있다. 김병우 후보는 '정책투어'를 다니며 각 지역에 맞는 공약을 알리고 있으며 김지철 후보는 교육비 부담 경감, 무상교육·급식 교복을 실행할 것을 밝혔다. 박종훈 후보는 '무상교육시대'와 학생 안전교육과 인성교육 강화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3선 도전자 중 민병희 후보는 '행복교육지구' 확대, 안전한 통학로, 친환경 생태교육 등으로 '모두가 행복한 강원교육'을 알리고 있다. 김승환 후보는 '검증된 청렴성, 정부와의 협력, 전북 미래혁신교육 추진'등을 그동안의 성과라 전하며 홍보전에 나섰다. 인간주의, 공공성, 민주성 등을 '광주교육 철학'으로 내세운 장휘국 후보는 학생, 학부모, 교사에 맞춘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 선거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던진 후보는 최영태(광주), 성광진(대전), 노옥희(울산), 송주명(경기), 장석웅(전남), 이찬교(경북) 후보다. 최영태 후보는 3선에 도전하는 장휘국 후보에 맞서 승부를 가릴 예정이고 성광진 후보는 보수 성향의 전 대전교육감인 설동호 후보와의 정면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노옥희·이찬교 후보는 보수 성향이 강한 울산과 경북에서 승부수를 던졌고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경선에서 단일후보로 뽑힌 송주명 후보와 장석웅 후보도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민심잡기에 나섰다.
 

특히 이들은 첫 도전인 만큼 그동안 교육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비전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광주혁신교육감 시민경선추진위에서 선출된 최영태 후보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일찌감치 선거에 돌입한 성광진 후보는 첫 민주진보교육감 당선을 향해 뛰고 있고 송주명 후보는 후보등록을 마치며 "선거기간 동안 민주적 교육감, 젊고 활기찬 교육감, 현장교육감의 면모를 집중해서 보여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노옥희 후보는 폭력 없는 평화와 존중의 학교, 투명하고 청렴한 교육행정 등과 함께 '깨알공약'으로 생명존중 동물사랑교육 실시, 안전한 등하굣길 등을 발표했다. '아이들과 함께 37년, 준비된 촛불 교육감'을 슬로건으로 정한 장석웅 후보는 주민, 교직원, 부모, 학생, 학교비정규직과 관련한 공약을 제시했다. 경북 첫 혁신교육감을 목표로 선거에 나선 이찬교 후보는 '아이가 행복하고 엄마가 안심하는 알찬학교'를 슬로건으로 유권자에 다가서고 있다.
 

민주진보교육감 후보에게 주어진 남은 시간은 보름 남짓. 17개의 선거구 중 13개의 선거구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4년 전의 결과를 재현할 것인지는 이제 이들의 손에 달려 있다. 6월 13일 오후 6시까지 투표가 끝나면 어떤 후보가 4년 동안 교육청의 수장에 오를지,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는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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